6월 1일 ~ 6월 24일 약 4주간의 우아한테크러닝 4기 가 드디어 종료되었다.
그 간의 과정들에 대해서 내가 느낀 점들을 스르르르륵 써내려가보고자 한다.
[Summary]
그 동안의 과정을 굳이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다양한' 이라고 하고 싶다.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였고, (고등학생, 취준생, 현업 개발자 까지)
다양한 고민을 하였고,
다양한 피드백을 주셨다.
개발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나에게 특히나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내 입장에서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시니어 개발자의 톤앤매너나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에 관련해서 더 집중되었던 것 같다.
[Process]
해당 교육의 목적은 React와 TypeScript를 이용하여 미니노션을 만드는 것이었다.
다만 교육의 주제만 정해졌지 어떤식으로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것은 크게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참여자들과 자유롭게 의사결정을 하여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그 결과, 미니노션을 만들다가 -> 생각보다 진도가 더디어서 -> 설문조사를 통해 원하는 수업의 방향을 조사 -> 결과를 가지고 준비하셔서 수업진행 을 하는 과정이 되어버렸다.
[Good]
- 사람들의 자율적 참여를 독려한 것. 생각을 단편적으로 어느 한 부분에 갇혀있지 않게 하면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되게끔 하려고 한 점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 시니어 개발자의 인사이트 공유.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여 생각하는지, 어떻게 생각을 잘 전달해야 하는지 등 주니어 개발자가 시니어 개발자로 가기위해서 필요한 부분을 단편적으로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 개발자로서의 마인드 셋.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어떻게 기획하고 설계하고 실행해야 하는지를 시니어 개발자의 입장에서 다운로드 하려고 노력하신 점이 느껴졌다. API를 이용하고 싶으면 공식 문서부터 보라 이말이야!!
- 전체적으로 나같은 개발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친구들에게는 이런 말한마디 한마디가 굉장히 소중하게 다가 왔을 것 같다. 내가 평소에 저분의 말을 이렇게 많이 들을 수 있을까??? 그러려면 강의 돈주고 들어야된다 ㅎ
[Bad]
- 중구난방. 자율적 참여가 오히려 방향성을 잃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강사님의 요청에 대한 참여는 지극히 저조했다. 아무래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뭐랄까? 아직 내가 대답하기 힘든 수준의 질문들? 이었던 것 같다.)
- 무언가를 가르쳐주려고 하는 것인지, 대화를 하고 싶은 것인지 약간 혼동이 왔다. 아무래도 수업의 취지 자체가 흐름을 정하고 가는 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수업을 하다가 중간에 QNA에 대해서 답변을 하기도 하고 하다보니 내 입장에서는 집중력이 갈수록 흐려졌다.
- 교육 취지와 참가자들의 입장차이가 조금 있었던 것 같다. 아마 나같은 참가자들은 "좋은 분에게 좋은 것을 배워서 좋은 것을 만들어서 나의 이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게끔 해야지!" 와 같은 생각으로 이 교육을 신청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교육은 랩으로 치면 프리스타일이 었다. 프리스타일랩은 아주 멋지게 랩을 뱉지만 어지간하면 대부분의미없는 내용이 가사의 주를 이룬다. 뭐...이런 느낌?...
[To-be]
- 기본적인 커리큘럼은 있어야 할 것같다. 70% 정도는 흐름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30%를 QNA라던지 자율토론에 사용했으면? 조금 더 효율적인 배분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참가자들의 타겟을 조금 명확하게 줄이거나 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 그룹을 지어서 수업을 진행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을 것 같다. 강사님께서는 1달안에 무언가 의미있는 것을 그룹지어서 하기는 힘들것이다. 라고 하셨지만, 100명이서 의논하는거보다 10명씩 10개의 그룹이 의논하는게 조금 더 수업에 템포가 좋을 것 같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100명이서 가위바위보 하면 결과가 나오기 매우 어렵다. 2명씩 짝지어서 가위바위로 하게 하면 금방금방 결과가 도출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For me]
- 개발자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커리어를 쌓아나가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에 도움을 많이 얻었다. 나도 저 사람 처럼 되고 싶다. 저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싶다. 라는 느낌을 강렬하게 받았다.
- React와 TypeScript에 대한 흥미가 더 생겼다. 나는 백엔드 쪽을 중점으로 공부하고 있지만, 시간을 내서 리액트와 TS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 API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해를 쉽게하기 위한 방법을 터득했다고나 할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공식문서에 답이있다!!!
[To Teacher]
멋진 서비스에서 중대한 역할을 맡으시면서 매우 바쁘게 치열하게 일해야하는 분이 스스로 시간을 내서 무상으로 이런 교육을 한다는게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도 앞으로 능력있고 좋은 개발자가 되어 기술과 지식을 사회에 최대한 환원하는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너무나도 유익한 시간을 가지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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