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공부를 하시는 분들 앞에서 부끄럽지만 8개월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결과, 웹프로그래머로서 첫 회사에 취업하고 첫 출근을 했다. 그 동안 나에 대한 보상으로 깃허브 잔디와 블로그를 약 2주간 하지 않았다. (고... 변명해본다. 앞으로 다시 힘내자...!)
뭐 회사 생활이야 나름 다년간 해봤으니 첫 출근의 떨림 같은건 없었다. 그런 부분이 상사분들에게도 보였는지, 개발 외에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알아서 하니 싫어하지는 않는 눈치였다. (아님 말고...)
첫 날에는 대부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개발 환경 셋팅이었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협업툴에 대한 숙지, 어떤 프레임워크를 사용하고, 어떤 IDE를 사용하고, 그 외 어떤 서포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등 을 가볍게 배우고 넘어갔다.
회사의 규모가 크지 않아서 그런가? 당연히 기대하지도 기대해서도 안되는 것이지만, 교육이 체계적이지는 않다. 불만이라기 보다는 그냥 그렇다는거, 다만 질문에 대해 빠르게 피드백주시는 점이 참 좋다. 사실 나는 이게 편하다.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의 정보가 들어오기 보다는 내가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결국 더 습득이 잘 된다.
어쨌든 교육은 단 하루 ㅠ 바로 스프린트에 내 업무가 할당이 되어버렸다. 크으... 이건 좀 떨렸다. 처음 하는 일이니까.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하려고 노력중이다. 점점 더 빠르게 적응해서 업무에서 내 볼륨을 넓혀가고 싶다.
첫 주말, 보상 심리가 너무 강하게 작용된 것인가?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쉬었다. 하긴 너무 지나치는 것 보다 차근차근히 다시 페이스를 올려가보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무튼 기분이 굉장히 좋다. 째진다. 군대 갔을때 처럼 앞길이 막막했는데, 당당하게 개발자로서 취업을 했다는 사실이 일단 나를 자랑스럽게 만든다.
오늘 쓸 내용은 그냥 두서없긴한데, 굳이 얘기하자면 개발자로서 근무를 해보니 전에 내가 하던 직무에 비해 이러이러한 것들이 좋다~ 나쁘다? 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하기 내용은 글쓴이의 주관이니 그냥 재미로 또는 참고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점.
- 커뮤니케이션이 논리적이고 체계적이다.
물론 사바사, 회바회 이겠지만 대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일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인다. 이것만으로도 사실 나는 숨통이 트일 것 같다. (영업, 운영, 관리 쪽 일해본 사람은 이해할 것.) - 지급받은 노트북, 컴퓨터가 성능이 좋다.
뭐 당연하겠지만, 개발자는 성능이 좋은 장비를 써야하지 당연히.
그래도 패키지가 매우 무겁거나 하면 실행은 느리다. -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내가 개발자를 하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 아직은 입사 초반이라 이런저런 적응을 해야하기 때문에 출근을 하지만, 추후 어느 정도 적응되면 탄력적으로 유연하게 근무를 하려고 한다. 개발자 최고!
나쁜점. (사실 나쁜점이라고 하기는 뭐하고 음,,, 아쉬울 것 같은 부분??)
- 단합력?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타 부서에 비해 단합력은 부족한 것 같다. 그게 업무의 생산성에 영향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실 알게 모르게 단합력 -> 애사심 -> 회사발전에 기여를 아주 야아아악간은 할 수 있게 때문. - 가끔 NPC랑 대화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타 부서에서 근무하다 온 사람이라서 그런가... 가끔 로봇이랑 대화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때가 있다. 그냥 그렇다고...ㅎㅎ - 기록이 잘 남는다.
사실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본인이 할당받은 업무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중인지, 어떻게 완료했는지, 얼마나 업무를 했는지, 잘했는지, 못했는지 타 부서의 업무에 비해 더 명확하게 평가가 가능하다. (사실 나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후...어찌됐든 개발자로서의 업무도 이제 시작이다. 점점 적응하면서 개인공부와 블로그 + 잔디도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난 잘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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