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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직장관련기록

개발자로써 첫 회사, 첫 출근, 첫 주말 / 비전공자로써 기존 직군과의 비교?

by RUCKUS 2021. 7. 26.

평생 공부를 하시는 분들 앞에서 부끄럽지만 8개월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결과, 웹프로그래머로서 첫 회사에 취업하고 첫 출근을 했다. 그 동안 나에 대한 보상으로 깃허브 잔디와 블로그를 약 2주간 하지 않았다. (고... 변명해본다. 앞으로 다시 힘내자...!)

 

뭐 회사 생활이야 나름 다년간 해봤으니 첫 출근의 떨림 같은건 없었다. 그런 부분이 상사분들에게도 보였는지, 개발 외에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알아서 하니 싫어하지는 않는 눈치였다. (아님 말고...)

 

첫 날에는 대부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개발 환경 셋팅이었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협업툴에 대한 숙지, 어떤 프레임워크를 사용하고, 어떤 IDE를 사용하고, 그 외 어떤 서포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등 을 가볍게 배우고 넘어갔다.

 

회사의 규모가 크지 않아서 그런가? 당연히 기대하지도 기대해서도 안되는 것이지만, 교육이 체계적이지는 않다. 불만이라기 보다는 그냥 그렇다는거, 다만 질문에 대해 빠르게 피드백주시는 점이 참 좋다. 사실 나는 이게 편하다.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의 정보가 들어오기 보다는 내가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결국 더 습득이 잘 된다.

 

어쨌든 교육은 단 하루 ㅠ 바로 스프린트에 내 업무가 할당이 되어버렸다. 크으... 이건 좀 떨렸다. 처음 하는 일이니까.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하려고 노력중이다. 점점 더 빠르게 적응해서 업무에서 내 볼륨을 넓혀가고 싶다.

 

첫 주말, 보상 심리가 너무 강하게 작용된 것인가?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쉬었다. 하긴 너무 지나치는 것 보다 차근차근히 다시 페이스를 올려가보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무튼 기분이 굉장히 좋다. 째진다. 군대 갔을때 처럼 앞길이 막막했는데, 당당하게 개발자로서 취업을 했다는 사실이 일단 나를 자랑스럽게 만든다. 

 

오늘 쓸 내용은 그냥 두서없긴한데, 굳이 얘기하자면 개발자로서 근무를 해보니 전에 내가 하던 직무에 비해 이러이러한 것들이 좋다~ 나쁘다? 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하기 내용은 글쓴이의 주관이니 그냥 재미로 또는 참고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점.

  1. 커뮤니케이션이 논리적이고 체계적이다.
    물론 사바사, 회바회 이겠지만 대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일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인다. 이것만으로도 사실 나는 숨통이 트일 것 같다. (영업, 운영, 관리 쪽 일해본 사람은 이해할 것.)

  2. 지급받은 노트북, 컴퓨터가 성능이 좋다.
    뭐 당연하겠지만, 개발자는 성능이 좋은 장비를 써야하지 당연히.
    그래도 패키지가 매우 무겁거나 하면 실행은 느리다.

  3.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내가 개발자를 하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 아직은 입사 초반이라 이런저런 적응을 해야하기 때문에 출근을 하지만, 추후 어느 정도 적응되면 탄력적으로 유연하게 근무를 하려고 한다. 개발자 최고!

나쁜점. (사실 나쁜점이라고 하기는 뭐하고 음,,, 아쉬울 것 같은 부분??)

  1. 단합력?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타 부서에 비해 단합력은 부족한 것 같다. 그게 업무의 생산성에 영향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실 알게 모르게 단합력 -> 애사심 -> 회사발전에 기여를 아주 야아아악간은 할 수 있게 때문.

  2. 가끔 NPC랑 대화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타 부서에서 근무하다 온 사람이라서 그런가... 가끔 로봇이랑 대화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때가 있다. 그냥 그렇다고...ㅎㅎ

  3. 기록이 잘 남는다.
    사실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본인이 할당받은 업무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중인지, 어떻게 완료했는지, 얼마나 업무를 했는지, 잘했는지, 못했는지 타 부서의 업무에 비해 더 명확하게 평가가 가능하다. (사실 나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후...어찌됐든 개발자로서의 업무도 이제 시작이다. 점점 적응하면서 개인공부와 블로그 + 잔디도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난 잘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