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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취업관련기록

비전공자 출신 / 신입 개발자로서의 네번째 면접 후기 (서류 -> 기술면접)

by RUCKUS 2021. 7. 1.
이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본인이 개발자로의 길을 걸어가기로 다짐하고 나서부터 내 스스로 얼마나 달려왔는지를? 회고하기 위함과 앞으로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성을 해본다.

이번에 서류합격한 회사는 업력이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사원수도 10명 가량 되는 것 같고 대표를 포함한 대부분이 개발자들 인것 같았다.

 

아무래도 내 성격이 겉으로 봤을때는 일단 스타트업에 특화 되어 있긴 하다. 업무에 경계선을 긋지 않고 다양한 비즈니스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일 하는 것은 내 패시브이자 특기 중 하나이다.

 

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을 보러 갔다. 회사가 규모가 작기에 회의실이 이미 사용중이어서 건물의 카페에서 면접을 보았다. 나는 이게 더 편했다.

 

우선 스타트업 면접은 다른 회사와 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대기업이면 당연히 나를 더 열심히 어필하고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회사에 저자세로 나를 뽑아야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양쪽이 치열하게 서로를 분석하고 고민해야 한다.

 

회사입장에서 보면 대기업에서 1명은 리스크가 작지만, 스타트업에서는 상당한 리스크이기 때문에 더 까다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구직자 입장에서도 스타트업은 리스크가 크다. 업무가 정돈이 되어 있지 않을 확률이 높고 대표의 역량에 따라 심하게 좌지우지 되기 때문이다. (큰 화물선이랑 어선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롤링이 더 심한거지~)

 

여튼 일단 회사에서 나에게 질문한 부분,

 

1. 어찌 개발자를 하셨는지?

2. 왜 우리 회사에 지원을 하셨는지?

3. JWT라는 것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지? - 대답 못했다. JSON Web Token이라고 했으면 알아들었을 것이다. 휴...이놈의 줄임말 ㅠㅠ

4. 스프링에 대한 가벼운 설명

5. 어노테이션에 대한 질문

6. 만약 로그인을 구현하라고 한다면 얼마나 걸릴 것인지? 그리고 그 과정이 어떻게 될 것인지?

 

정도의 질문을 받았고 대부분은 버벅기리긴 했지만 대답하였다. 100% 충분한 대답은 못되었던 것 같긴하다.

 

내가 질문 한 부분은

 

1. 지금 외주로만 회사의 수익을 이어갈텐데 어떤 서비스를 유치할 계획이 있는지? 아니면 다른 방향의 BM이 있는지? 자체서비스 오픈 준비중

2. 내가 들어가면 정확히 어떤 업무를 줄 것인지? 대리분 밑에서 프로젝트 마다 하나하나 테스트를 맡아서 진행하는 것부터 할 것.

3. 코드에 대한 리뷰 문화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대표가 해줄 것.

 

나는 회사의 비전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 내가 해야할 일이 명확한지, 내가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 궁금했다.

 

일단 답변을 듣기는 했지만, 사전에 홈페이지를 모두 들어가 봤었는데 404 Not Found가 많이 보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우리끼리 하는 프로젝트 정도의 UI/UX를 구현하였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대표가 코드 리뷰를 직설적으로 해준다는 것은 결국에는 리뷰하는 프로세스나 문화가 별도로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하여, 합격하더라도 입사하는 것은 조금 부정적으로 선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당 회사는 불합격 하였다. 역시...서로 안맞는거야 ㅠ